2020 젊은평론가상에 강동호 교수

선정작 '희망의 이름-김애란론'
"문학비평 현재와 미래 고민해 나갈 것"
  • 등록 2020-07-14 오후 8:10:24

    수정 2020-07-14 오후 8:10:24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년 ‘제21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자로 강동호 인하대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희망의 이름-김애란론’(문학과 사회)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측은 “이번 수상작은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결합된 진지한 문학적 인식이 정신적 세계로까지 고양되고 확대되는 노정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14일 밝혔다.

강 교수는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돼 등단한 이래 계간 ‘문학과 사회’의 편집위원을 맡아 문학의 현장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왔다. 또 치열한 글쓰기를 통해 한국 문학의 활력을 높여 왔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문학과사회의 편집동인이자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협회 측은 “이 평론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김애란의 작품들이 현실의 변화와 소통하면서 자신의 글쓰기를 실험하고, 이를 통해 각자의 세기를 반영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면밀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의 비평 활동에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학비평을 둘러싼 환경과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동료 비평가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 나가며 문학비평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21회 젊은평론가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132호에서 열린다.

2020년 ‘제21회 젊은평론가상’에 선정된 강동호 인하대 교수(사진=한국문학평론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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