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휴비스, 美 공장 사우스캐롤라이나로…글로벌 전략 탄력

인도라마벤처스 합작법인 입지 최종 결정
앞서 LMF 반덤핑 관세율 0% 쾌거도 성과
현지 판매·안정적 수출로 美 공략 탄력
  • 등록 2018-07-12 오후 5:59:28

    수정 2018-07-12 오후 6:08:09

자동차용 접착섬유 LMF의 주요 활용도.휴비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인도라마 벤처스와 추진 중인 미국 합작법인의 위치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휴비스는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 반덤핑 조사 최정 판정에서 0%의 관세를 부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현지 합작법인 설립 본격화로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휴비스는 지난달 18일 글로벌 석유화학 소재기업 인도라마 벤처스와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대한 법인 등록을 완료했으며 최근 연간 총 6만t(톤) 규모의 LMF 생산설비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생산설비 위치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결정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이 관계자는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단열재, 필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사용되는데 사우스케롤라이나에는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위치해 후방산업과의 연계가 뛰어나다고 판단했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의 세제혜택 및 인센티브 지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설립에 함께 손잡은 인도라마 벤처스의 유휴설비가 인근에 위치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도 또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앞선 미국 상무부의 LMF 반덤핑 관세 최정 판정과 함께 휴비스의 선도적 글로벌 거점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물로 평가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6월 한국·대만산 LMF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22일 휴비스 0%, 도레이케미칼·태광산업 16.27%, 대만기업 49.93%의 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미국으로부터 매년 반덤핑 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휴비스는 향후 반덩핑 조사를 아예 종결하는 미소덤핑마진을 받아낸 주목할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에 휴비스 합작법인을 통한 현지판매와 더불어 안정적 수출 환경을 만들어내면서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휴비스는 전세계 LMF 시장 점유율 30%를 생산하는 세계 1위 LMF 생산업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는 80만t 수준으로 파악되며 휴비스는 이중 25만t을 생산하고 있다. LMF는 환경친화적 성격과 함께 고부가제품의 성격이 강해 북·남미, 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이 많다. 이중 미국 LMF 시장 규모는 12만t으로 추정되며 휴비스는 연간 4만2000t(점유율 35%)을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LMF 시장은 연 평균 8%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신흥시장의 성장까지 고려하면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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