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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티메프 영업재개·M&A 성공을 위한 설명회로, 조 대표와 피해 셀러들의 단체인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메프는 9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인가를 받았다.
조 대표는 티메프 피해 셀러들을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M&A를 내세웠다. 티메프는 당초 12월까지 인수의향자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아직까지 성사되진 못한 상황이다. 과거 류광진·류화현 전 대표(티몬·위메프)가 “인수에 관심을 둔 2곳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현재 이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이날 공개한 인수 관심 업체 2곳은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다. 다만 논의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매각주간사 한영회계법인 측에서 관련 업체들의 이름이 나오면 매수자들이 인수 자체를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이 외에도 주간사가 추가적인 인수 후보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티메프는 현재 시스템상으로 영업재개 준비를 완료했다. 티메프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은 신용카드사와 PG사가 결제시스템상에 들어와야 사업이 가능하다. 고객→카드사→PG사→2차 PG사(티메프)→셀러 등으로 결제액이 옮겨가는 구조여서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로 함께 피해를 본 PG사들 입장에선 다시 티메프와 손을 잡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때문에 조 대표와 피해 셀러들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PG사들에 동참을 호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PG사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티메프의 영업재개도 물 건너간다”며 “티메프 채권자이기도 한 PG사들도 많은 손실을 본 만큼 달라진 티메프의 가치를 적극 설명하면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메프는 현재 플랫폼 신뢰도가 많이 저하한 상태인 만큼 향후 영업이 재개되면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평균 10%) △빠른 정산(기존 최대 70일→10일) △오픈초기 광고비 무료 등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타임세일’ 등 셀러 중심 판매 극대화 정책도 추진한다.
조 대표는 “당초 스토킹호스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이후 법원에서 M&A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며 “기본적으로 턴키(일괄)매각이 아닌, 티몬과 위메프 등 각각 2개 매물을 동시에 M&A 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피해 셀러 대표인 신정권 검은우산비대위원장도 참석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구영배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이 운영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티메프가 재오픈을 하면 입점 및 상품 판매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며 “빠른 티메프 정상화를 위해 PG사와 카드사의 결제 협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 불문하고 다양한 인수후보자의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며 “소비자들도 결제 시스템이 완비된 티메프가 재오픈하면 안심하고 다시 구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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