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킹덤' 촬영지 등 궁궐 영상 온라인 제공

코로나19로 문닫은 궁 모습 담아
4대궁·종묘·사직단 책자 ‘가보자 궁’도 온라인 공개
  • 등록 2020-06-08 오후 7:47:14

    수정 2020-06-08 오후 7:47:14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4일까지 문을 닫은 창덕궁 모습을 8일부터 영상으로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창덕궁 영상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기간동안 촬영해 관람객 없이 조용한 창덕궁 후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창덕궁 후원은 평소에도 사전 예약을 해야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영상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중전(김혜준 분)과 조학주 대감(류승룡 분)이 서서 대화를 나누던 곳으로도 알려진 관람지(창덕궁 후원에 있는 연못)의 관람정도 볼 수 있다. 평소 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구역 ‘낙선재 뒤뜰’도 이번 영상에서 공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창덕궁 후원의 한적한 모습과 평소 볼 수 없었던 비경을 담은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문화유산을 통한 치유와 힐링 영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 설경과 창경궁 사계 등 궁궐의 사계를 담은 문화유산채널의 기존 영상 4편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영상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4대궁과 종묘, 사직단의 문화재 소개와 약사, 지정문화재 등 내용을 한 권으로 묶어 제작한 ‘가보자 궁’ 책자도 9일부터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책자는 지정문화재 중심으로 주요 전각 등 4계절을 담은 사진과 궁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수록했다. 책자는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제공된다.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궁궐·왕릉의 접근성과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유산 향유기회 제공 확대를 위해 영상,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ㆍAR),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창덕궁 후원(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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