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9일만에 노숙단식 중단… 다시 병원行

한국당 의원들, 11일 의총서 ‘단식중단 권고’ 결정 후 설득
장제원 “단식기간 중 테러와 가짜뉴스, 모욕 견디기 쉽잖았다”
“단식은 끝나지만… 투쟁 대오 다시 가다듬을 것”
  • 등록 2018-05-11 오후 3:56:28

    수정 2018-05-11 오후 3:56:28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농성 9일째인 11일 다시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지 9일만인 11일 단식 중단 결정을 내렸다. 건강악화와 동료 의원들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김 원내대표는 전날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김 원내대표의 노숙단식 중단 관련 긴급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가 ‘드루킹 게이트’ 특검관철을 위해 시작했던 9일간의 노숙단식투쟁을 지금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총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일간의 노숙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보여 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밝혀 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단식기간 중 테러를 당하고, 끊임없는 가짜뉴스와 모욕을 견뎌야 했던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 114명 국회의원 전원은 김 원내대표의 목숨을 건 9일간의 단식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헌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투쟁 대오를 다시 한 번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윤재옥 수석부대표와 장 대변인 등의 설득에 따라 오후 2시50분께 국회 본청 앞 농성장을 떠나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엔 이날 민주당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 카운트파트와의 협상을 앞두고 투쟁 방식도 바꾸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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