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에 NCC 증설 추진…다음주 이사회서 최종 결정

  • 등록 2018-07-16 오후 8:00:03

    수정 2018-07-16 오후 8:02:4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의 쌀’이라는 불리는 에틸렌,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NCC(나프타분해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최근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체제에 돌입한 이후 LG화학의 첫 투자인만큼 그 규모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16일 LG화학 관계자는 “전남 여수산단 내 공장에 NCC를 비롯한 신규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음주 실적발표 이전 이사회를 통해 최종 투자 내용 및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통상 그 전에 이사회가 진행돼 왔다.

LG화학은 현재 여수산단 내 두 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정확한 투자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NCC를 비롯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석유화학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가 들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투자 규모 역시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함께 흘러나온다.

이번 투자가 진행되면 LG화학은 국내 에틸렌 생산량 1위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현재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량은 220만t(톤) 규모로 국내 1위 생산량을 확보한 상황이며, 업계 맞수인 롯데케미칼이 210만t으로 뒤를 바싹 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석유화학업계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이번 증설을 통해 LG화학의 수익성 역시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석유화학사업은 LG화학 전체 영업이익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투자 소식은 최근 오너 4세 구광모 회장의 취임과 함께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지난달 29일 취임한 이후 최근 하현회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꾼데 이어 인사팀장을 교체하는 등 새로운 체제 개편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때문에 LG화학의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 역시 구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을 것이란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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