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은 21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 105회 정기 총회를 열었다.
예장 합동 총회에는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판단한 내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가 안건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에 안건은 논의되지 못하고 서면 자료를 확인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교단 관계자는 “(전 목사의 이단 판정 여부는)교단 헌의부에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추가 조사를 하는 것으로 처리해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조사를 할 경우 최소 내년 총회에서 판정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있을 총회 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총회 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결의할 경우 예장 통합에서는 본격적으로 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연구하게 된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연구 결과에 따라 내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열린 온라인 총회에서는 대부분의 안건이 처리되지 못 했다. 부족한 시간과 거리감으로 의견을 개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단 총회는 통상 3~4일간 1500명이 넘는 총대(대의원)이 모여 안건별로 처리를 한다. 이번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장 합동은 이날 새에덴교회를 총회 본부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회으로 연결해 총회 안건 등을 처리했다.
도림교회를 본부로 한 예장 통합도 마찬가지로 전국 30여개 교회에서 분산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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