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시'로 부커상 수상
특별상엔 김혜진 작가
  • 등록 2020-10-29 오후 7:17:49

    수정 2020-10-29 오후 7:23:1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은평구청은 제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은평구에서 5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 고 이호철 작가의 문학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상금은 본상 5000만원, 특별상 2000만원이다.

아룬다티 로이는 인도 출신의 소설가이면서 시민운동가이다. 1997년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시’(문학동네)로 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로이는 주로 종교, 악습, 카스트제도, 계급에 의한 갈등과 차별을 주제로 약자를 배제하는 자유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써왔다.

주요저서로는 ‘작은 것들의 신’과 ‘지복의 성자’(문학동네)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치열한 문제 의식을 담은 인도 역사를 평화로 희구하였던 점에서 이호철 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데 적합하다고 사료된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별상은 김혜진 작가에게 돌아갔다. 김혜진은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치킨런’으로 등단해 중앙장편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중앙역’(웅진지식하우스),‘딸에 대하여’(민음사) 등이 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2021년 열리는 제5회 시상식과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11월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상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사진=은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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