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에 주주들만 가시방석"…테슬라 `투자유망株`서 제외

웨드부시, `베스트 아이디어 리스크`서 테슬라 제외
`시장수익률상회` 유지하면서도 목표가 300->250달러
"트위터 인수로 수개월 간 투자자들 불안하게 만들어"
"내년 전기차 생산·인도 개선 전망 확고해져야 투자 가능"
  • 등록 2022-11-10 오후 10:32:36

    수정 2022-11-10 오후 10:32:3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웨드부시증권의 최고 투자유망 기업군에서 탈락했다.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직까지는 내년 전기차 생산과 인도가 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런 머스크 CEO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30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40.8%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웨드부시증권이 커버리지 대상 종목들 중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들을 추린 ‘베스트 아이디어 종목군(Best Ideas list)’에서 테슬라를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테슬라 주주들은 몇 달 간 매우 불안하고 예민한 시간들을 보냈다”며 “특히 주주들은 머스크 CEO의 트위터 트윗에 의해 몇 차례나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1월 초에 전기차 인도가 시작되고 내년 차량 인도와 생산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테슬라 주식은 ‘패널티 박스(운동 경기에서 패널티를 받은 선수가 일정 시간 동안 머무는 곳)’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를 ‘트위터 열차 사고 재앙’이라고 부르면서 “이 인수 딜이 마무리된 10월 말 이후 테슬라 주가는 25%나 하락했는데, 트위터 인수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더 우려되는 것은 계속해서 돈을 잡아먹는 트위터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테슬라에게 쏠려야 할 머스크의 돈과 시간, 관심이 트위터가 계속 빼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트위터는 스페이스X보다 훨씬 더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 CEO 스스로 순수하게 고통스러운 암흑기와 같은 상황을 초래함으로써, 수년 간 약세론자들조차 성공하지 못했던 테슬라 주가 추락을 이끌어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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