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4조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지난 2분기(4조237억원)에 세웠던 분기 최대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8% 줄었다.
|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
|
대한항공은 3분기에 포함된 하계 여객 성수기 기간 공급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유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조6173억원이었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수요가 몰리는 기간 선호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을 지속하고 일등석·프레스티지석 등 상위 클래스 승객을 적극 유치해 전 노선에서 수익 호조세를 이어간 결과다.
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1198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항공 화물 사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중국발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이 수요를 창출하며 호실적을 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