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中 자회사 부진에 발목…"하반기 실적성장 본격화"

  • 등록 2018-05-11 오후 4:34:09

    수정 2018-05-11 오후 4:34:09

코오롱인더스트리 1분기 실적 현황.(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원료가 상승 및 환율하락, 중국 소재 종속회사들의 부진 영향이다. 이와 함께 패션부문도 최대 성수기를 벗어나며 일부 브랜드의 판매가 감소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티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268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부진한 성적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하나캐피탈 지분 매각 효과로 같은기간 49.7% 증가한 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는 우선 산업자재 부문의 부진이 꼽힌다. 산업자재 부문은 1분기 매출액 408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억원 감소하며 전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원료가 상승 및 환율하락 등 대외적 악재와 더불어 중국 현대차 의존도가 높은 코오롱글로텍의 부진 영향이 컸다. 앞서 현대차는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패션부문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패션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억원 줄어든 2461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줄어든 83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화학부문은 양호한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고, 필름·전자재료와 기타·의류소재 등 부문은 적자폭을 줄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화학부문은 석유수지 시황의 견조세로 매출액 23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에폭시수지 원료가 상승 및 환율 하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영업손실 36억원, 기타·의류소재 등 부문은 영업손실 8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하나캐피탈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오는 2분기 환율하락 및 원료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력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판가 인상 노력 및 판매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대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실적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몇몇 종속회사들의 실적하락을 야기했던 재고처분 등 리스크가 올해부터는 개선 국면에 들어갔다”며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및 종속회사의 신증설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매출 및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