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 또한 9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상승하며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5540억원, 영업이익 1518억원으로 각각 17.9%, 18.1% 증가하여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SI 사업 부문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구축과 AWS 클라우드 공급 등이 실적을 이끌었으며, ITO 부문에서도 커넥티드 자동차 서비스(CCS) 운영 확대가 기여했다. 차량 SW 부문은 내비게이션 옵션 선택률 증가와 제어기 전장 SW 확대 적용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고정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SI 부문은 3분기 매출 3314억원,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차량 SW 부문은 3분기 매출 1954억원, 28.0% 증가했고, ITO 부문은 3분기 매출 3778억원, 6.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인도, 중국에서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미주 지역은 일부 프로젝트 청구 이월로 인해 감소했다. 유럽 매출은 16.7% 증가한 468억원, 인도 매출은 18.4% 상승한 149억원, 중국 매출은 12.9% 증가한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주 지역은 4.7% 줄어 1145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