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 및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희망퇴직자를 위해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치 임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만 55세 이상 직원(1963년생)들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선택제도 실시키로 했다. 회사측은 이 역시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60세까지의 근속 포상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울산 현대중공업지부 앞에서 조선산업 육성 촉구 및 구조조정 저지, 노조말살 중단, 단협 이행 촉구를 위한 현중 지부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