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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은 국회 평창동계올림픽특위 위원장인 황영철 한국당 의원(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군)이 읽어내려갔다.
결의안엔 △올림픽대회를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 △정부에 올림픽 기간 중 정쟁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 촉구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노력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불과 몇 시간 전에 태극기 모양의 배지를 서로 달아주며 ‘평창올림픽 성공’ ‘태극전사 파이팅’ 구호를 외쳤던 한국당의 의원들이란 점에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중 정치적 공방 자제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솔직한 표현인가”라면서 “그렇잖아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권성동 의원 사퇴 문제로 시작된 국회 파행 사태가 커지는 상황에서 선언적으로라도 결의안에 전원 찬성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