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놀라운 3분기 실적…가치주 매력 부각 [서학개미 리포트]

삼성증권 "업스트림+다운스트림 복합에너지기업 효과"
"특정지역 경기침체 영향 적고 유가하락 영향도 상쇄"
  • 등록 2022-10-31 오후 7:35:18

    수정 2022-10-31 오후 7:35: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복합 에너지기업의 대명사인 엑슨모빌(XOM)이 상향 조정된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만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가치주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호평이 나왔다.



김도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보고서를 통해 “엑슨모빌이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의 상단마저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며 “10월 초 공시한 분기 실적 전망에서 제시된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의 상단이 4.2~4.3달러였는데, 실제로는 4.4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에너지를 채굴하는 업스트림에서는 유럽지역의 가스 수요가 유례 없는 호황을 보였고, 정제사업이 주력인 다운스트림에서는 기대 이상의 판매량과 마진을 기록했다”며 “결국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사업모델을 영위하면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서 모두 밸류체인을 갖춘 기업이었기에 가능했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 이후 국제유가가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는 점은 회사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4분기에도 천연가스의 대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5달러 이상에서는 가치주로서 엑슨모빌이 가지는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어쩔 수 없는 경기 및 국제유가, 그리고 정제마진을 제외한 기업이 통제 가능한 변수들은 거의 모두 3분기 중 서프라이즈였다”며 “업스트림에선 유럽으로의 LNG 수출이 호황을 누렸고, 다운스트림에서는 생산량 및 트레이딩 순익 증가가 휘발유 정제마진 하락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디젤유 정제마진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도 다운스트림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엑슨모빌의 3분기 실적은 복합 에너지 기업이 가지는 투자 매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매우 잘 설명해 주고 있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 전개하다 보니, 특정 지역의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었고, 천연가스와 원유를 모두 포함하는 채굴망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상쇄시켜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부진한 에너지 수요를 고려할 때 엑슨모빌의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이러한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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