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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송아영 전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각각 추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시작하고 있는데 우리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쳤다”며 “우린 여당처럼 사정기관을 갖고 있지 않고, 줄 당근도 없는데다 조기공천이라도 해서 반발을 무마할 시간이 필요해 과거보다 길게는 50일 먼저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오는 20일 전까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도 모두 마칠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은 반발이 있겠지만 좀 더 멀리, 길게 보고 당을 위해서 승복하고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후보를 경선 아닌 전략공천으로 선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당이 이번에 경선을 벌인 곳은 압도적 강세지역인 대구시장, 경북지사 두 곳뿐이다. 한국당은 9일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현 시장, 경북지사 후보에 이철우 의원을 선출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충북지사 후보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원지사 후보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 △제주도지사 후보에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공천했다. 세종시장 후보인 송아영 부위원장은 유일한 여성 후보다.
한국당은 오는 12일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보자 출정식을 연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