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의 표명

  • 등록 2019-02-14 오후 8:08:51

    수정 2019-02-14 오후 8:08:51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최근 채권단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채권단 내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관리·감독하는 조직인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정 사장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이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사장은 2001~2003년, 2003~2006년, 2015~2018년까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5월 연임이 결정되며 2021년 5월까지 임기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이끌어 왔다. 다만 최근 KDB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 끝에 대우조선해양 민양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데 따라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통한 국내 조선업계 빅2 체제 개편에 대비해오기도 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기자간담회에서 “빅2 체제를 고려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작고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 ‘주인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고, 노조의 생각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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