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마루 이사장 “장애인기업 52%가 자금조달 어려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 제19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 개최
"강한 장애인 유니콘 기업 육성 등 혁신"
모범 장애경제인 표창에 유성희 한산항아리소곡주 대표
  • 등록 2024-11-13 오후 2:51:25

    수정 2024-11-13 오후 2:51:2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13일 “장애인기업의 90%는 소상공인”이라며 “장애인기업의 51.9%가 자금조달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을 만큼 재정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장애인기업 최대 행사인 ‘제19회 전국장애경제인 대회’를 개최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라며 “△사업 실패 대비 안전망 강화 △부정적 인식 개선 △공공구매제도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현장 간담회에서 제시됐다”라고 밝혔다.

‘전국장애경제인 대회’는 16만 개 장애인기업의 성과를 확산하고 장애경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경제를 선도하는 강한 힘! 장애경제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 비전 선포식’이 치러졌다.

박 이사장은 “장애인기업지원센터는 지속적인 정책 비전을 실현하겠다”라며 “강한 장애인기업이 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장애인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애인기업은 지난 2년간 42.8% 증가해 16만 개를 넘어섰다. 매출액 75조원, 공공구매 2조7000억원 등 한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또 장애인기업의 종사자의 32.2%가 장애인 직원으로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장애인기업 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중장기 전략에 따른 체계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는 2년 주기에서 매년으로 변경돼 보다 현장에 밀착된 정책 수립이 가능해졌다”라고 자부했다.

또 “인력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증장애인 1인 사업주를 위한 업무지원인 서비스 제공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중증장애 기업인에 대한 지원체계도 보완됐다”라며 “올해는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올해는 장애인기업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라며 “중기부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장애인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판로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모범 장애경제인 및 장애인기업 지원 유공자 표창 21점, 장애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장관상 11점, 공공구매 서포터 유공자 장관 표창 6점 등이 시상됐다. 유성희 한산항아리소곡주 대표가 모범 장애경제인 표창을,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이 장애인기업 지원 유공자 부문 표창을, 전남개발공사는 장애인기업 공공구매 유공기관으로 표창을 각각 수여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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