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원가 급등에 2Q 주춤…브라질 CSP 제철소는 첫 흑자

  • 등록 2018-08-14 오후 6:26:29

    수정 2018-08-14 오후 6:26:29

(자료=동국제강)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국제강이 원가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며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브라질 CSP 제철소가 당초 목표보다 1년여 앞선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 성과다.

동국제강(001230)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5119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48.6%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이은 190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봤지만, 전반적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이었다.

다만 동국제강은 상반기 누적 브라질 CSP 제철소 실적이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CPS 제철소는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적자를 지속해왔지만, 올해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당초 흑자 달성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쾌거다.

빠른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t(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지난해 동기 130만t 대비 9.2% 생산성이 증가해 풀캐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t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t당 가격이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CSP 제철소는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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