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선언문 서명을 마치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으로 남북 국민과 세계에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목표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측이 먼저 취한 핵 동결 조치들은 대단히 중대한 의미들을 가지고 있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 회담과 직통 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판문점 선언문에 담긴 ‘8.15 이산가족 상봉’ 합의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더 늦기 전 이산가족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에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담하고 용기있는 결정 내려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