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임채무, 치매 며느리 수애 인정 "포기하지마"

  • 등록 2011-12-14 오전 7:32:28

    수정 2011-12-14 오전 7:52:18

▲ SBS `천일의 약속`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임채무가 치매 며느리 수애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8회에서는 이서연(수애 분)과 시아버지 박창주(임채무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연은 그동안 자신을 반대해왔던 시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염치없이 뵈러 왔다. 제가 아버님 실망시켜드린 화근이다. 죄송하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창주는 “나는 너희들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았으면 하는 관계라는 생각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 좋을 대로 하는 건 최악이다. 그래서 인정할 수 없었다. 지금도 너희들 선택이 옳다고 생각 안한다”며 “그래도 이미 저질러진 일 더 이상 왈가왈부해 힘들게 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창주는 “건강 상태는 어떠냐”며 서연의 상태를 궁금해했고 “조금씩 나빠지는 것 같다”는 서연의 솔직한 대답에 “어떤 의지로 병을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담당 의사와 통화했다. 지시 잘 따르고 출산하면 바로 처방약을 복용하라”며 서연의 건강을 챙겼다.

창주는 “서연아. 너한테 허락된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고 해야 하는 모든 노력을 필사적으로 다해서 너를 지켜라. 포기하면 안된다”고 당부했고 창주의 진심에 감동한 서연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강수정(김해숙 분)은 “잘 받아들여줘서 당신 이쁘다”며 창주에게 고마워했고 창주 또한 “지형이 각오는 되어 있냐. 평탄한 길 마다하고 자기가 선택한 길이니까 마지막까지 비겁해지지 말라고 해라”며 치매 며느리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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