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장혁, 한글 연구 한석규에 조소

  • 등록 2011-11-18 오전 7:47:20

    수정 2011-11-18 오전 7:47:20

▲ `뿌리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장혁이 한석규의 한글 연구를 비웃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14회에서는 세종 이도(한석규 분) 앞에서 자결을 시도하는 강채윤(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도는 채윤의 자결을 막았고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는 채윤의 물음에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너였으니까. 파옥이 일어났던 그날 밤 지랄하지 말라는 네 말만 아니었다면 나는 아주 잘먹고 잘살고 있었을 것이다. 우린 그날 밤 함께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도는 "그날 밤 널 구해내면서 아바마마에 맞섰고 모든 이도의 시작이 되었다. 이도의 끝은 글자를 만드는 것이다. 해서 난 네가 내 글자의 판관이 되길 원한다. 내 글자에 대해 이 일은 지랄이 아니다라는 네 판단이 필요하다"라며 한글 연구에 함께할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채윤은 "백성이 글자를 배울 시간이 어디있냐. 게다가 배울 이유가 뭐냐. 글자가 쌀을 만드냐 옷을 만드냐 아니면 양반을 만들어주냐"며 조소했다. 또 "백성은 글자를 몰라서도 억울하게 죽지만 글자를 알아서도 죽는다. 맞아서도 죽지만 때려서도 죽는 것이 세상 이치다. 그러니 마치 글자를 알면 억울해지지 않는 것처럼 속이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어 "글자를 알면 백성도 힘이 생긴다. 양반들에게 힘없이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도에게 "아니, 힘은 안생기고 책임만 뒤집어 쓸 것"이라며 냉소했다.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묻는 세종에게 "이것 때문이다"라며 아버지의 유서를 공개했다. 채윤은 "오늘 이 자리에 죽으러 온 것도, 전하 말이 우습게 들리는 것도 다 이것 때문이다. 우리 아버지가 아무 죄도 없이 억울하게 죽어가면서 저에게 남긴 유언"이라며 아버지의 유언을 밝혔다.

한편 유서의 내용은 "꼭 글자를 배워 주인 마님 잘 모시고 살아라"는 것이었다. 이에 채윤은 "이렇게 엿 같은 말이 어디 있냐"며 분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