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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중경은 14일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CC(파72)에서 열린 2023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400만원이다.
아시안투어에서 먼저 프로로 데뷔한 모중경은 1996년 괌오픈과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 우승 뒤 1997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충청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그 뒤 2002년 KTRD오픈, 2004년 스포츠토토오픈, 2006년 가야오픈, 2016년 매일유업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 50세를 넘긴 모중경은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했고, 3개 대회에 출전해 케이엠제약 HONORS K 챔피언스 오픈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제2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5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스투어 데뷔 첫 승을 만들어냈다.
모중경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남은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다”며 “어느 투어이든 항상 최선을 다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김선용(62), 김순용(59), 김관오(51) 등 ‘3형제’가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3형제 중 막내 김관오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64위, 김선용은 7오버파 151타, 김순용은 12오버파 156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