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신세경, “내 할 일이 남았다” 한석규 선택

  • 등록 2011-11-17 오전 7:27:44

    수정 2011-11-17 오전 8:02:07

▲ `뿌리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신세경이 한글을 위해 장혁을 떠났다.

11월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13회에서는 강채윤(장혁 분)과 소이(신세경 분)가 서로를 알아보고 눈물의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은 밀본들의 급습에 위기에 처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이는 채윤을 구하기 위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사람의 위기를 알고 직접 달려온 세종(한석규 분)은 채윤에게 “너의 아비 일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소이와 함께 떠나 새 삶을 살라”며 두 사람을 떠나보냈다.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채윤은 앞으로 함께 할 소이와의 미래를 기대하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소이는 “궁으로 돌아가야 한다. 해야할 일이 남았다. 대의, 전하와 나의 대의가 남아있다”며 세종에게 돌아갈 뜻을 밝혔다.

채윤은 “윗것들 대의와 우리가 무슨 상관이냐. 정신차려라. 신분을 바꿨어도 우리는 뒷분들이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할 노비일 뿐인데 그것들 대의와 무슨 상관이냐”고 화를 냈고 이에 소이는 “오라버니도 같이 가야 한다. 이 일을 해야 한다”며 한글 연구와 대의를 알렸다.

이어 소이는 세종이 성군이라며 채윤이 세종을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채윤은 “내가 제일 미치겠는 게 바로 그거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군이라 하고 태평성대라고 행복하게 사는데 나만 불행하다”며 “내가 전하를 오해했다고 치자. 그럼 우리 아버지는 뭐냐. 우리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고 내 인생은 너무 가엾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너는 우리 편에 서서 생각해야 하지않냐. 대의인지 지랄인지 때문에 아버지 죽음을 모른척 하라는거냐. 왜 내 편에서 생각하지 않고 임금 편에서 생각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소이는 “오라버니가 오라버니 인생을 임금 죽이는데 걸었듯이 난 글자 만드는 데 걸었다”며 “그게 죽은 아버지와 죽게 만든 오라버니 아버지,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오라버니에 대한 속죄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결국 채윤을 떠나 세종 곁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종을 죽이기 위해 궁으로 들어가는 채윤과 그를 설득하기 위해 기다리는 세종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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