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가 日서 `아름다운 인생`으로?

▲오는 2월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방영되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사진=日 KNTV 캡처)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일본에 판매, `아름다운 인생`(美しき人生)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첫 방송된다. 이와 관련 `인생은 아름다워`를 집필한 김수현 작가는 내심 탐탁치 않은 심경을 내비쳤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내년 2월24일 일본 KNTV에서 첫 방송된다.(선행방송은 1월2일) 매주 수·목 오후 8시50분에 방영될 예정.

김수현 작가는 27일 `인생은 아름다워`의 제목이 `아름다운 인생`으로 바뀐 것에 대해 "굳이 바꿀 필요 있었나 싶다"며 "외국 영화가 엉뚱한 제목으로 바뀌는 거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 사전 양해는 없었고, 좀 드라이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로 나가 그 나라 말로 대충 비슷하게 번역돼 보여지는 걸 나는 원래 반가워하지 않는다"며 "아직 방송을 단 한 편도 못봤으니 망정이지 만약 봤었더라면 이마에 얼음주머니 얹고 누웠을지도…. 그렇다고 방송국 장사 하지 말랄 수도 없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지난 3월20일 첫 전파를 타 11월7일 63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동성애 커플인 태섭(송창의 분)과 경수(이상우 분)에 대한 묘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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