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부활·SBS 난항, 미니시리즈 판도 변화

  • 등록 2018-05-31 오전 10:34:48

    수정 2018-05-31 오전 10:34:48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니시리즈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1%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던 MBC는 부활하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첫 방송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검법남녀’는 4.5%로 출발, 3주 만에 6.7%까지 치솟았다. 같은 주 첫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도 마찬가지다. 3.1%로 시작, 5.4%까지 올랐다. 반면 SBS 월화 미니시리즈 ‘기름진 멜로’, 수목 미니시리즈 ‘훈남정음’은 고전 중이다.

◇‘형님’들, MBC 부활 주도

MBC 드라마의 기사회생엔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이 있다. ‘검법남녀’의 정재영, ‘이리와 안아줘’의 허준호다. 정재영은 ‘검법남녀’에서 10년차 법의관 백범 역을 맡았다. 시종일관 호통치고 까칠하지만, 업무에선 철저하다. 그의 활약으로 억울한 이는 누명을 벗고, 숨겨져 있던 범인이 드러난다. 괴팍한 법의관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리와 안아줘’의 허준호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를 연기한다. 윤희재는 모든 사건의 중심으로, 허준호는 악인의 광기를 실감나게 펼쳐낸다. “허준호가 나오면 공포물”이란 시청자 반응도 나올 정도. 주인공인 장기용·진기주가 신인 배우로서 풋풋함을 맡고 있다면 허준호는 32년차 배우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악행이 거듭될수록 주인공 남녀의 로맨스도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SBS
◇환영 받지 못한 SBS ‘로코’

SBS는 월화, 수목 모두 꼴찌로 내려앉았다. 서숙향 작가의 신작 ‘기름진 멜로’는 제2의 ‘파스타’를 내다 봤지만, 시청자 반응은 미지근하다. 방송 전 ‘기름진 멜로’는 중국 요리와 로맨스라는 2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다.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둘 다 시청자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주방 칼이 던지거나 웍으로 사람을 내려치는 등 폭력적인 장면이나 노래방 도우미신 등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훈남정음’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른다. 상반된 처지에 놓인 두 남녀가 오해로 인연을 맺고 사랑을 키워나간다는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소 진부하다는 평이 있지만, 아직 3회까지 방송됐다. 후반부로 갈수록 노련한 두 배우 남궁민·황정음의 뒷심이 발휘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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