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프로당구 PBA 데뷔전 산뜻한 출발

  • 등록 2023-06-15 오전 10:34:15

    수정 2023-06-15 오전 10:34:15

프로당구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세미 세이기너.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가 프로당구 PBA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했다.

세이기너는 14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 경기서 서현민을 세트스코어 3-0(15-3 15-10 15-11)으로 눌렀다.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가 나란히 데뷔전서 고배를 마신 상태여서 이날 데뷔전에 나선 세이기너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세이기너는 1세트 선공 서현민이 초구를 놓친 기회를 틈타 3차례나 뱅크샷을 성공시키는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5-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도 2이닝 하이런 4점을 시작으로 10이닝만에 15점에 도달, 15-10으로 승리했다.

큐스쿨에서 살아남은 서현민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서현민은 3세트 5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뽑아 8-7로 앞서갔다. 하지만 세이기너는 7이닝 하이런 5득점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다음 이닝에서 3점을 마저 채워 8이닝만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역시 이날 PBA 데뷔전에 나선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아드난 육셀(튀르키예)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치기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당구 교과서’ 이충복은 초반 두 세트를 12-15(17이닝), 14-15(14이닝)로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이후 3세트 15-10(9이닝), 4세트 15-10(13이닝)으로 따내 승부치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승부치기에서 선공에 나선 육셀이 3점을 뽑은 반면 이충복은 공타에 그쳐 아쉽게 쓴맛을 봐야 했다.

기존 강호들도 예외는 없었다. 앞선 128강 1일차서 ‘우승후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탈락한데 이어 이날도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이정훈(B)과 승부치기 접전을 벌인 끝에 1-2로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김임권(웰컴저축은행)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는 구자복과 경기서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2021~22시즌 ‘TS샴푸 챔피언십’ 대회에서 구자복에게 당했던 승부치기 패배도 설욕했다.

이밖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비롯한 다수 강호들이 64강에 합류했다. PBA 데뷔전을 치른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즈엉 아잉 부(베트남·에스와이)도 128강을 통과했다.

한편, PBA 선수들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기간동안 태극 문양이 새겨진 PBA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대회 5일차인 15일에는 PBA 64강 및 LPBA 16강이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 PBA 64강 1턴을 시작으로 오후4시, 저녁8시30분, 밤 11시 네 차례로 나뉘어 열린다. 저녁 6시30분부터는 LPBA 16강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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