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제중원' 호평, '파스타' 혹평'

  • 등록 2010-04-01 오후 7:00:10

    수정 2010-04-01 오후 7:04:27

▲ 김수현 작가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드라마 작가 김수현(67)이 SBS 드라마 '제중원'을 호평했다.

김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중원' 보고 있어요. 가당찮게 컬러풀한 한복이 날 끔찍하게 했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점잖고 진지한 대본이 괜찮아 의상은 포기하고 챙겨보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생각보다 저조한 '제중원'의 시청률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 "근데 말이에요. 왜 이 드라마를 많이 안 보죠?"라고 반문했다.

김 작가는 지난 1월 초 트위터에 가입해 네티즌과 적극적이면서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제중원' 관련 발언 또한 팬들과 자연스럽게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는 가운데 나왔다.

김 작가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파스타'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아무 때나 악을 쓰는 셰프가 미친놈 같아서, 셰프한테 당하는 이들 보는 게 불편하고 화가 나서 볼 수가 없었네요"라며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김 작가는 지난 1월 말에도 세계적 화제작으로 국내 최고 흥행기록까지 갈아치운 '아바타'를 "단순한 이야기가 따분했고, 우스꽝스런 동물들은 헛웃음을 나오게 했다"며 비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요즘 김 작가의 트위터는 웬만한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높은 방문자 수를 자랑한다. 드라마 속 촌철살인의 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맛깔스러운 글 솜씨와 빠르면서도 성의가 느껴지는 반응 때문인데 사람들은 예순이 넘은 드라마 거장과의 스마트폰을 통한 이색 소통을 신기해하면서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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