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 욕설 문구 담긴 통장 여과없이 방송

  • 등록 2012-12-09 오후 7:59:24

    수정 2012-12-09 오후 7:59:24

8일 방송된 SBS ‘청담동 앨리스’에 등장한 욕설이 적힌 통장 화면을 한 시청자가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 욕설 문구가 등장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8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는 한세경(문근영 분)이 헤어진 남자친구 소인찬(남궁민 분)을 위해 돈을 모은 통장이 등장했다. 이 통장의 입금내역에는 돈을 입금할 때마다 세경이 인찬과 자신을 격려하기 위한 듯 보낸 문구가 함께 적혀 있었다. “인찬오빠힘내”, “운명은노력이”, “만든다만든다”, “도서관고고싱”, “아름다운인생”, “불어공부필요”, “많이보고많이”, “느끼고배우고” 순으로 나열됐다. 이어 맨 아랫줄에는 “XXXX들이”라고 적혔다.

이 통장이 제작진이 만든 소품이라면 이 글은 누군가 일부러 적어놓았을 터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은 없는 상태다. 제작진은 매체들을 통해 “편집상의 실수”라고만 밝히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의 게시판을 통해 “통장 마지막 부분에 욕 쓰여 있던 것 맞나”, “혹시나 잘못 봤나 싶어서 다시 봤는데 정말이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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