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의 구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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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엑스’(X)를 통해 “LA 화재로 발생한 참상은 너무 비극적이고, 캘리포니아는 출신으로 더 가슴이 아프다”며 “내 마음은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겪은 사람과 함께 하며, 산불 진화에 나선 영웅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산불이 발생한 LA 인근에서 약 25마일 떨어진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났다. 2월에는 산불로 피해가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 현재까지는 골프장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정대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우즈는 “우리는 피해 규모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회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집을 잃고 삶이 바뀐 사람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지원 활동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하겠다. LA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CBS에 따르면, LA 지역 산불로 지금까지 약 1만 2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불에 탔고,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PGA 투어는 앞서 성명을 통해 “로스앤젤레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당장 우려되는 것은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지”라며 “대회와 관련한 사항은 회원들과 즉시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