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개봉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은 산골 소녀 홍연의 첫사랑을 산뜻하고 정감 있게 담아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홍연을 맡은 전도연과 강동수 역을 맡은 이병헌의 풋풋한 연기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시간이 흘러 ‘내 마음의 풍금’은 지난 2008년 초등학생부터 중년까지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탄생했다.
초연 이후 4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올 여름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초연 당시 강동수 역을 맡았던 오만석이 지난해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연출을 맡았다.
오만석은 지난달 28일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린 연습실 공개에서 “디테일의 변화는 시도했지만 큰 축에서 손을 보진 않았다”며 “다만 예전 공연들보다 다양한 캐스팅 덕에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