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이효송, 이벤트 대회 아시아퍼시픽컵 1R 공동 선두

훈련 중 손목 부상…출전 포기도 고민했지만
“경기 잘 풀려 아픈 것도 잊었다”
  • 등록 2023-12-21 오후 7:07:30

    수정 2023-12-21 오후 7:07:30

이효송(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이효송(15·마산제일여중)이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이벤트 대회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컵(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효송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효송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다연(27), 현재 세계랭킹 9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판나라이 미솜(태국) 등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또 국가대표 동료 김민솔(17)과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효송은 지난 6월 국내 최고 권위의 강민구배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리나라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0월에는 국가대표로 참가한 국제 아마추어 단체전 경기인 세계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참가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이효송은 훈련 중 손목을 다쳐 출전 포기를 고민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안정된 드라이브 샷을 바탕으로 큰 위기 없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이효송은 “이번 대회를 대비한 훈련을 하던 중 손목을 다쳤는데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아픈 것도 잊고 플레이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보다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 장차 고진영 언니처럼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밖에 한국의 임희정(23), 김민별(19), 올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인 에일라 갤라츠키(태국)가 2언더파 70타로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순위를 가리며 조별 합산 성적으로 단체전도 시상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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