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맹추격’ 박태하, “상대 팀이 바뀌었나라는 생각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서 토트넘에 3-4 석패
전반전 3골 내줬으나 후반전 1골 차까지 추격
"K리그 경쟁력 보여줬다"
  • 등록 2024-07-31 오후 10:47:29

    수정 2024-07-31 오후 10:47:29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매서운 뒷심을 보여준 팀 K리그 박태하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3-4로 아쉽게 졌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줬으나 후반전 무서운 추격전을 보이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K리그 팬이 찾아주셨고 좋은 경기했다”라며 “전반전에 토트넘은 세계적인 팀의 실력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K리그가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비록 패했으나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팀 K리그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외국인 선수를 대거 투입했고 3골을 터뜨렸다. 박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며 “후반전에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준비를 잘한 느낌이었다”라며 “‘상대 팀이 바뀌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류첸코, 세징야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전반전 선수 중 3명 정도는 후반전에도 15분 정도의 시간을 더 주고자 했다”라면서 “선수들이 힘들다고 해서 전부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후반전에 투입된 황문기와 정재희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움직임과 수비 상황에서의 압박 타이밍, 수비 반응이 국내 선수 중 굉장히 좋았다”라며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져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제자 정재희에 대해서도 “왜 포항에서 활약하고 우리 팀이 상위권에 있는데 힘이 되는지 보여줬다”라며 “포항 감독으로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웃었다.

<다음은 박태하 팀 K리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말해달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K리그 팬이 찾아주셨고 좋은 경기했다. 전반전에 토트넘은 세계적인 팀의 실력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K리그가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비록 패했으나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다면 말해달라.

△후반전에 투입된 선수들이 인상적이었다. 강원 황문기 선수가 인상적이었다. 움직임과 수비 상황에서 압박 타이밍, 전체적으로 국내 선수 중 수비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져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

- 후반전에도 뛰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었나.

△전반전 멤버 중 3명 정도는 후반전 15분에 시간을 더 주고자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멤버 전체를 바꾸게 됐다.

-양민혁의 경기력 평가해달라.

△선수 본인에게는 계약한 지 얼마 안 됐고 큰 경기고 첫 경기라 경기력이 좋기 쉽지 않다. 또 급조된 팀이기에 많이 힘들어보였다. 순간순간 재치나 평소 리그에서 보여줬던 기술, 득점력을 보면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오늘 경기보다 이제까지 리그 경기에 본 모습으로는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

-손흥민에게 두 골을 내줬다.

△항상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순간순간 득점할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K리그 선수들이 토트넘에 배웠으면 하는 부분 있었나.

△기술도 기술이지만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모습, 공수 전환 등이다. 토트넘의 조직적인 부분이 뛰어나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포항 소속의 정재희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재희는 공간이 있으면 속도를 활용한 돌파가 좋다. 정재희의 경기력은 왜 포항에서 활약하고 우리 팀이 상위권에 있는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줬다. 포항 감독으로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득점했다.

△후반전에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준비를 잘한 느낌이었다. 상대 팀이 바뀌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류첸코, 세징야 등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이런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게 좋다.

-일류첸코가 2골을 넣었는데 다음 경기인 서울 소속이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항상 위협이 되는 선수다. 골 냄새를 잘 맡는다. 부담이 된다. 골 감각이 살아난 거 같아 걱정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소 생각이 궁금하다.

△저도 전술에 관심이 많다. 중원 숫자를 많이 두면서 경기를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전반전에 보여준 하프 스페이스 공략. 선수들의 움직임을 인상 깊게 봤다. 토트넘이 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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