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운용보수, 자산운용사간 최대 10배 차이

  • 등록 2023-09-28 오전 11:30:17

    수정 2023-09-28 오후 1:01:4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보수가 자산운용사간 최대 10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24곳이 출시한 국내 주식형 ETF 343개의 운용 보수율(이하 연간 기준)은 평균 0.33%로 집계됐다.

운용사 11곳이 출시한 해외주식형 ETF 201개의 운용보수율은 0.38%였다.

국내 주식형 ETF의 보수율은 대신자산운용이 평균 0.10%로 가장 낮았다. 해외 주식형의 경우 우리자산운용이 평균 0.20%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 ETF 보수율이 각각 평균 0.98%, 0.99%를 기록해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국내 주식형 ETF 상품에 1억원 규모로 10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보수 비용이 100만원에서 980만원까지 달라질 수 있다. 해외 주식형 상품 역시 200만원에서 990만원까지 보수 비용이 차이를 보일 수 있다.

ETF 운용 규모 상위 5개사 간에도 운용사별 보수 격차가 있었다. 국내 주식형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보수율이 평균 0.23%로 가장 낮았고, 한화자산운용도 0.24%로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1, 2위인 삼성자산운용(0.34%)과 미래에셋자산운용(0.35%)은 전체 평균(0.33%)을 웃돌았다. KB자산운용은 평균 0.32%였다.

해외 주식형의 경우 삼성운용의 보수율이 0.27%로 최저 수준이다. KB운용도 0.28%로 전체 평균(0.38%)보다 낮았다. 미래운용(0.41%), 한투운용(0.44%), 한화운용(0.46%)은 평균보다 보수율이 높았다

ETF 보수는 특정 운용사의 전체 상품에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품별로 책정되므로 실제 비용은 개별 상품 단위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ETF 보수는 세금처럼 일시 차감되는 것이 아니라 ETF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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