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동남아서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점유율 1위

  • 등록 2023-09-28 오후 1:28:22

    수정 2023-09-28 오후 5:41:5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동남아시아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BYD 전기차 (사진=AFP)
28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2분기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6%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중국산은 75%에 육박했다.

올해 2분기 동남아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6.4%로 전 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동남아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유럽을 대신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최대 공략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BYD의 핵심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으로 손꼽힌다. 대표 모델 위안 플러스(Atto 3)의 현지 가격은 3만달러(약 4055만원)로, 테슬라의 기본 모델인 모델3(5만7500달러·7771만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임 다비, 바크리 앤 브라더스, 아얄라 코퍼레이션 등 현지 판매법인과 파트너십을 맺어 현지의 복잡한 법률 규정에 빠르게 적응하며 유통망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재 BYD는 태국에 5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2분기 BYD의 해외 판매 중 태국 비중은 24%에 달한다. BYD는 2024년부터 연간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동남아와 유럽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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