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중국 일부 기업의 요소 수출 축소 우려에 대해 14일 “차량용 요소수는 현재 중국으로부터 수입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또 현재 국내수요의 5개월 이상 재고도 확보 돼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의 요소수출 중단 보도에 관련 동향 설명하는 강종석 기재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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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석 기획재정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한 중국기업의 비료용 요소의 자율적 수출통제 이후 중국 정부 공식 조치 없다”며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 업체들은 평상시보다 주문량이 늘었음에도 정상적으로 차량용 요소수를 증액 생산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및 정부비축 원자재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 2월말까지 차질없이 국내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5개월 이상 재고가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밝혔던 2개월치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강 부단장은 “최근 다량 수입이 한 건 있으면서 민간 재고가 45일에서 55일로 늘었고, 민간 수입 확정분도 최대한 동원해 전체 업계 대상 재고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민간 재고는 8300톤(55일 분) △민간 수입 확정분 1만5000톤(75일 분) △조달청 비축재고 3000톤(15일 분) △기생산 요소수 재고(14일 분)등이다.
정부는 유통현황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강 부단장은 “현재 전국 요소수 판매 주유소 97%가 재고를 보유한 상황으로, 주유소에 가면 정상적으로 요소수 구매가 가능하다”며 “지난주 금요일 주유소 소매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번주 들어서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온라인 및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화물차주 거주지역 중심으로 구매 애로 현상이나 온라인에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품절·고가 판매 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업계와 함께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