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 달 국내증권 81억달러 순유입…넉 달째 지속

한은,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주식 자금 55.9억달러 유입, 2013년 9월 이후 최대
채권 자금도 25.2억달러 유입, 두 달째 지속
  • 등록 2024-03-13 오후 12:00:00

    수정 2024-03-13 오후 12:00:00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주식·채권 등 국내 증권에 81억달러를 순투자했다. 넉 달 째 순유입세다. 특히 주식 자금은 10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유입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달 81억달러 자금을 국내 증권에 순투자했다. 작년 11월 이후 넉 달 연속 자금 유입이다.

주식 자금의 경우 55억9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013년 9월 76억6000만달러 유입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유입이다. 넉 달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정부의 국내 증시 저평가 관련 대책 기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자금은 25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돼 두 달 연속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보험사의 본드포워드 거래(채권 선도 거래)를 받아준 외국 금융기관이 헤지목적으로 장기채권을 매수한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
달러인덱스는 3월 11일 102.9로 1월말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1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가 머지 않았다고 밝히자 약세로 돌아섰다.

원화는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1.9% 올랐다. 달러화 약세에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규모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입 규모는 1월중 3조원에서 2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8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원화는 엔화, 위안화 대비로도 상승했다. 100엔당 원화는 11일 891.8원으로 1.3% 올랐고 위안화당 원화는 182.2원으로 1.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월중 일평균 2.8원, 0.21% 변동했다. 1월에 각각 4.5원, 0.34% 변동한 것보다는 변동성이 축소됐다.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자 2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337억6000만달러로 전월(371억3000만달러) 대비 3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현물환 거래가 135억3000만달러로 29.5%나 급감했다.

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3월 11일 -1.95%로 1월말 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달러를 빌리는 데 들어가는 돈이 줄었다는 얘기다. 통화안정증권 91일물과 SOFR 3개월물 금리 스프레드가 1월말 -192bp에서 11일 -185bp로 7bp 축소되고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통화스와프 금리는 3년물 기준 2.66%로 11bp 상승했다.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및 환위험 헤지 과정에서 국내 통화스와프 시장에 외화 자금이 공급된 영향이다.

한편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 및 중장기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단기는 18bp로 전월보다 2bp 하락했고 중장기도 70bp도 6bp 떨어졌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 32bp로 3bp 올랐으나 2022~2023년 평균(39bp) 수준을 하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