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형마트 새벽배송 풀린 ‘이 지역’…업계 분위기는?

7월1일부터 영업제한 오전 2~3시 1시간뿐
이마트는 SSG닷컴,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서 이미 배송
롯데마트·홈플러스, 새벽배송 계획 없어
“규제완화, 확대 여부는 주목…전환점 될지 관심”
  • 등록 2024-07-01 오후 3:33:11

    수정 2024-07-01 오후 3:58:0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 최초로 서울 서초구에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가 풀린 첫날 유통업계에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대형마트 일부는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제약 없는 새벽배송을 실시했고 일부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할 계획이 없어서다.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한 규제 완화보단 파급력이 없는 상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준대규모 점포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오전 0~8시(8시간)에서 오전 2~3시(1시간)으로 바꿨다. 사실상 영업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서초구 내 대형마트들은 새벽배송을 포함한 전면적인 온라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해당하는 업체는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킴스클럽 강남점·코스트코 양재점 등 4개 대형마트와 33개의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 등이다.

다만 즉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그룹 계열사인 SSG닷컴이 김포 물류센터를 통해 이미 시간 제약 없이 새벽배송을 해왔다.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도 2년 전부터 오아시스마켓과 협업해 ‘킴스오아시스’ 온라인몰로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배송하고 있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통해서 진행해온 새벽배송을 작년 4월 중단한 롯데마트는 배송 재개 계획이 아직 없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면서도 “당장은 바뀔 게 없다”고 했다.

홈플러스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새벽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비용이 드는데다 이미 쿠팡, 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 새벽배송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수익이 날지 의문이란 판단이 깔린 걸로 보인다.

이렇듯 규제완화와 동시에 가시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건 업계에서도 예상했던 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규제를 서초구청장이 선언적으로 푼 것”이라고 했다.

업계의 관심은 서초구 외 다른 지역까지 새벽배송 영업 규제가 풀릴지 여부에 쏠려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부산 정도면 수익성을 기대할 정도로 새벽배송 수요가 있다”며 “규제 완화 지역이 확대되고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우리 구에서 물꼬를 튼 걸 전환점 삼아 전국적으로 규제가 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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