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39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운영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왕릉천행’은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을 6가지 주제별로 연계한 일정을 전문 강사와 함께 둘러보며 공연, 만들기, 문제 맞히기(퀴즈) 등을 즐기는 체험형 답사 프로그램이다.
| 2023년 왕릉천행 현장(숙종의 길)(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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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의 왕들이 행했던 능행을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와 함께한다. 1795년(을묘년) 역대 어떤 능행길보다도 화려했던 정조의 원행길을 따라가는 △‘1795 정조 원행길(5월 18, 6월 7일)’을 시작으로 ‘1892 고종 능행길(5월 27일, 6월 15일)’, ‘왕실여인의 길’(5월 20일, 6월 8일)’, ‘단종의 길’(5월 25일, 6월 14일)’ 4개 프로그램이 총 16회(일자별 2회차씩)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1490 성종 능행길’과 ‘1733 영조 능행길’을 추가해 6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 중 비수도권 지역민들을 위해 4회(상반기)는 대전에서 출발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행사도 별도로 6회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4월 30일부터 네이버 예약 누리집을 통해 회차당 선착순 20명(1인당 최대 4매)으로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