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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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0.3원 가량 올라 1110원 중반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긴축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커져 미 국채 금리가 1.4% 중반대로 오르고 달러화도 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3258.63까지 오르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에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6.7원) 보다 0.3원 오른 11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117.5원에 출발한 뒤 1110원 중반대에서 등락했다. 장중 한때 1118.7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오르면서 환율 오름폭은 제한됐다.
미 국채 금리는 1.4%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 등락하는 중이다. 15일 오전 2시반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14%포인트 하락한 1.487%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45% 수준보다 소폭 오른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도 90포인트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93%포인트 내린 90.421을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17일 새벽 6월 FOMC 결과를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긴축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상승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3만445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0.25% 오른 4265.25를 나타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17% 뛴 1만4148.2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도 나흘째 상승하면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전일 101억원 매도한데 이어 이날 1569억원 가량 팔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0포인트(0.2%) 오른 3258.83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3252.13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째 최고치 경신 기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합산 금액은 58억8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