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60년대 충무로를 풍미했던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 원로 배우 김석훈(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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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해방 후 한국영화사에서 중흥기 또는 황금기로 분류되는 1960년대에 활동했다. 남자 배우 가운데 톱스타의 인기를 끌었던 미남배우였다. 그는 1929년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청주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청주사범학교를 거쳐 1948년부터 연극배우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 영화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한 이후 1960년대에는 ‘동심초’ ‘춘희’ ‘햇빛 쏟아지는 벌판’ ‘두만강아 잘있거라’ 등 연간 30여 편까지 출연했던 인기 배우였다. 김진규·최무룡·신영균·신성일 등 주역 배우들과 인기를 겨룰 만큼 300여 편의 화려한 작품을 남겼다. 하지만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충무로를 떠난 중년 이후에는 근황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