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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21세기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이 함부로 대해지며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와 만나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
공개된 예고 영상은 21세기 무수리 김홍도의 비굴한 일상으로 시작한다. 마스카라와 립스틱이 잔뜩 번진 초췌한 몰골로 털레털레 편의점에 들어선 김홍도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 뒤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홍도에게는 맥주보다 더 쓰디 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예의를 모르는 자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쳐 주는 신윤복의 날쌔고 우아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잡아야 한다는 사명을 받들어 고군분투 중인 신윤복의 일상은 매일 남들에게 치이는 김홍도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
뒤로 넘어질 뻔한 김홍도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라며 인사를 건네는 신윤복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김홍도는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비에 홀딱 젖은 신윤복을 향해 “나 비 맞는 거 좋아해”라며 용기를 내고, 신윤복은 “제가 더 좋아합니다”라고 답한다. 두 사람이 펼칠 로맨스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함부로 대해줘’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