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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개의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도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테고사이언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국제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부분도 많다”고 평가한다. 다만 미국 등 의약품 시장이 큰 나라의 관련 기업들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규모에 있어서는 다소 뒤쳐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테고사이언스가 현재까지 개발에 성공, 판매하고 있는 세포치료제로는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칼로덤’, 눈밑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등이 대표적이다.
홀로덤은 환자 자신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이다. 광범위 3도 화상 등 매우 중증의 화상환자에게 적용되는 제품이다. 지난 2002년 최초 허가 후 현재까지 환자 800여명에게 적용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한직현 테고사이언스 기술개발팀장은 “기존의 화상치료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제품인 만큼 사람을 살리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테고사이언스 설립 후 첫 세포치료제 작품이이서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테고사이언스가 세번째로 개발한 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는 환자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이다. 지난 2017년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진행 후 조건부판매를 위한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로스미르는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 눈밑 주름을 개선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치료제로도 유명하다. 현재 안면미용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임상 3상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개발 및 배양기술을 토대로 신약 및 화장품 개발 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대안이 되는 3D인공피부인 네오덤을 2003년부터 개발하여 판매해오고 있다. 백승윤 테고사이언스 팀장은 “지난 2018년 한국에도 화장품 신제품 개발 시 동물실험이 금지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테고사이언스는 현재 근골격계 분야의 회전근개파열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기유래 및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임상 개발 중에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미국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
이 회사가 임상 중인 제품 중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4는 전층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으로서 현재 3상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을 끝내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TPX-114는 통증완화나 기능적 개선은 물론이고 근본적으로 조직학적인 구조개선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품 허가의 측면에서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관점에서도 제품화에 가장 앞서있다.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4와 달리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임상 중인 TPX-115는, TPX-114보다는 증세가 약한 부분 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국내에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처음으로 선 보이고, 가장 많은 제품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동종세포 치료제를 계속 개발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