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맨시티,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던 EPL 2연패

  • 등록 2022-05-23 오전 2:28:36

    수정 2022-05-23 오전 2:31:2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년 연속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리그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를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8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아스톤빌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끌려가 우승이 날아갈 뻔한 벼랑 끝 위기에서 경기를 뒤집었기에 기쁨이 더 컸다.

이로써 값진 승점 3을 따낸 맨시티는 29승 6무 3패 승점 93을 기록, 2위 리버풀(28승 8무 2패 승점 92)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승점 86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4)를 여유있게 제치고 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맨시티는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1880년 세인트 마크스 웨스트 고든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래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은 이번이 8번째다. 특히 4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던 2011~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6번의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울버햄프턴과 리그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 드라마를 기대했던 리버풀은 2-1 승리를 거두고도 기뻐하지 못했다. 92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승점을 따내고도 맨시티의 아성을 끝내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을 앞세워 아스톤빌라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아스톤빌라였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37분 루카스 디냐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마티 캐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의 공세는 더욱 거세게 펼쳐졌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스톤빌라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23분 아스톤빌라의 필리페 쿠티뉴가 올리 왓킨스의 패스를 받아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벼랑 끝에 몰린 맨시티를 구한 주인공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일카이 귄도안이었다. 귄도안은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힘 스털링이 올려준 공을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귄도안의 득점으로 사기가 오른 맨시티는 불과 2분 뒤로드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끈 주역도 귄도안이었다. 귄도안은 후반 36분 케빈 데 브라위너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맨시티의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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