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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8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아스톤빌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끌려가 우승이 날아갈 뻔한 벼랑 끝 위기에서 경기를 뒤집었기에 기쁨이 더 컸다.
이로써 값진 승점 3을 따낸 맨시티는 29승 6무 3패 승점 93을 기록, 2위 리버풀(28승 8무 2패 승점 92)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승점 86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4)를 여유있게 제치고 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맨시티는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1880년 세인트 마크스 웨스트 고든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래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은 이번이 8번째다. 특히 4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던 2011~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6번의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을 앞세워 아스톤빌라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아스톤빌라였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37분 루카스 디냐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마티 캐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맨시티를 구한 주인공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일카이 귄도안이었다. 귄도안은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힘 스털링이 올려준 공을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을 만들었다. 귄도안의 득점으로 사기가 오른 맨시티는 불과 2분 뒤로드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끈 주역도 귄도안이었다. 귄도안은 후반 36분 케빈 데 브라위너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맨시티의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