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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1000만명. 우리나라도 어느 새 길거리에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익숙한 나라가 됐다. 과거에 비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하지만 다른 한켠에선 반려동물에게 폭력도 여전하다. ‘개는 짐승이니까’는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하나의 도구로 바라보는 시선도 분명 있다. 카카오웹툰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그늘 속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부드럽고 날카롭게 풀어내 눈길을 모은다.
그간 많은 동물 주제의 웹툰들은 귀여움으로 승부했다. 하지만 이 웹툰은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과 문제점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다. 다만 이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무겁지 않게 부드러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화도 둥글둥글한 귀여운 스타일이여서 무거운 마음으로 웹툰을 보는 독자들에게도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독자들도 웹툰을 보며 다양하게 토론을 한다. 국내 반려동물 정책과 사회 인식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반려동물 문화가 꽤 많이 정착됐음에도 아직까지도 논의되지 못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오는데,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웹툰은 이 빈틈을 적절하게 파고들어 함께 생각하게 해준다.
‘무지개다리 파수꾼’은 2020년 9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 누적 조회 수 약 3500만회를 넘겼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따뜻한 웹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