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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8월 임대 영입한 황희찬과 2026년까지 4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방황하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울버햄프턴에 이적한 뒤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EPL 1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에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정말 좋은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며 “나를 응원하는 노래를 듣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고, 그 노래가 우리 가족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1일 왓퍼드와 원정경기에서 EPL 데뷔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의 기억도 다시 재생했다. 황희찬은 “첫 골을 넣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설명할 수 없었고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내 꿈은 EPL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고, 울버햄프턴에서의 첫 경기를 통해 내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기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득점뿐 아니라 매 순간 동료와 팬,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려고 했다”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세계 최고 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등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12월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쳐 잠시 공백기를 가진 황희찬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는 등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황희찬은 “상태가 많이 나아졌고, 다음 주에는 팀 훈련에도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전보다 더 강하고 튼튼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