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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우 류승룡의 장엄한 목소리가 tvN ‘지리산’의 서막을 열었다.
역대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에 오른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1회는 휘몰아치는 다이내믹한 스토리와 거대한 스케일을 생생히 담아낸 연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열연이 더해져 앞으로의 종주를 향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무엇보다 그 종주의 시작을 배우 류승룡이 열어 묵직함을 더했다. ‘특별출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리산’의 오프닝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 극 중 지리산의 전시관 관장으로 등장한 그는 관람객들을 향해 내레이션을 시작했다. “아주 오랜 시간, 이 산이 버텨온 나이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지리산을 찾았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화면에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일출, 일몰, 그림 같은 능선과 푸른 녹음 그리고 흑백부터 컬러까지 지리산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특히 “지리산은 이승과 저승 사이.. 그 경계에 있는 땅입니다”라는 마지막 말과 함께 얼굴을 드러내 임팩트를 배가,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깊은 눈빛은 마치 화면 밖 시청자들을 ‘지리산’ 속으로 끌어당기는 듯했다.
‘지리산’ 제작진은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흔쾌히 특별출연을 결정지어 준 류승룡 배우에게 감사드린다. 그야말로 드라마의 시작이자 ‘지리산’을 관통하는 의미를 담아내는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그 장엄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주신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지리산’ 1회에서는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완벽한 파트너 호흡으로 조난자를 구해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2년 후 서이강은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고, 강현조는 코마 상태에 빠져 있어 충격을 안겼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2회는 24일(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