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분당 지역구' 출마설 솔솔…여야 신경전 치열

이준석 "이재명, 분당 출마 고대…저격하기 위한 투수 대기 중"
김은혜 "포장됐던 실체 알릴 기회, 반갑게 환영"
조응천 "상대방 장수에 너무 쉽게 말하는 듯"
  • 등록 2022-04-08 오전 7:01:16

    수정 2022-04-08 오전 7:01:1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치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가 수내동에 살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후보(이 고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투수가 원희룡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무도 (후보군은) 얘기 안 했다”라며 “지금 이 전 지사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금 저희도 이 패를 맞춰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 전 지사가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혹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대장동’이 위치해 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이 상임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고문 출마설에 대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로 포장됐던 것들의 실체를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해서 반갑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상대방 장수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며 “이 대표가 (이 고문이 국회의원을 하며 차기를 준비하는 모델까지) 플랜을 짜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김병욱 의원 지역구에 나오라 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 지사의 주거지가 ‘분당을’이니 그쪽으로 나가면 되지 않겠냐는 얘기인 것 같은데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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