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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천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스캔하면 이천점 만의 행사상품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또 매장 곳곳에 3D 홀로그램을 설치해 쇼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인계산대도 10대를 설치해 결제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는 이천점 반경 5km 내 40대 미만의 인구가 50%에 육박하는 점에서 착안해 적용했다.
아울러 수시로 변경되는 상품 가격과 정보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전자가격표시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를 설치했다. 직원들이 고객 응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금천점, 인천터미널점에 차세대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선보인 바 있다.
롯데마트는 올 하반기 추가 출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경북 포항시에 두호점을 2015년 3월 완공했다. 다만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진행 중으로 협의 도출에 성공하면 연내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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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증가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 1위인 코스트코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1조9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트코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매출 3조9227억원을 기록, 트레이더스에 앞서 있다.
공격적인 출점과 함께 트레이더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마트와 상품을 공동 기획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신상품을 함께 개발해 해당 상품을 양쪽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이 기획에는 ‘e-T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선 에어프라이어 등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공동 기획한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유통업계에서 신기술 도입의 선두 주자다. 지난해 쇼핑 로봇도우미 페퍼(Pepper)와 스마트 카트 일라이(eli)의 시범 서비스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
이마트는 올 하반기에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토르 드라이버와 함께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배송시간 단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자율주행차량을 배송 서비스에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과의 경쟁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최신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