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공백 고민' 벤투의 선택은 '2부리거' 조유민이었다

  • 등록 2022-05-23 오전 11:20:42

    수정 2022-05-23 오전 11:20:42

벤투호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수비수 조유민.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비진 부상 공백을 해결해야 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2부리거’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이었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8명을 23일 발표했다. 기존 대표팀에서 큰 변화없이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선발된 가운데 처음 발탁된 선수도 2명 포함됐다. 수비수 조유민과 미드필더 김동현(25·강원FC)이다.

특히 조유민의 발탁이 눈에 띈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 유일하게 2부리그인 K리그2 소속이다.

2018년 수원FC에서 데뷔한 조유민은 지난 겨울 K리그2 대전으로 이적해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도 가능한 멀티 수비수지만 대전에선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182cm 76kg으로 센터백 치고는 작은 체격이지만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고 헤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만큼 빌드업 능력을 갖춰 벤투 감독에 눈에 들었다. 올시즌 13경기에서 5골이나 기록 중일 정도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조유민은 A대표팀은 처음이지만 그동안 U-20, U-23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U-23 대표팀 소속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다.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등 당시 연령별 대표팀 멤버들이 상당수 대표팀에 있는 만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조유민의 발탁이 특별히 눈에 띄는 이유는 현재 대표팀 상황 때문이다. 벤투호는 주전 센터백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백업 1순위인 박지수(김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기존 센터백 자원인 김영권(울산), 정승현(김천), 권경원(감바오사카)과 더불어 조유민이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조유민은 수비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빌드업도 편안하게 하는 편이다”며 “기술적인 부분도 올바르게 수행하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속팀과는 다르겠지만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 조유민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브라질(서울월드컵경기장),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14일 경기 상대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아프리카팀과 대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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